자기, 가자 빨리.
괜찮아요.
네.
안녕, 자기 전화했었어?
자고 있었지.
아주 잘됐어.
푹 쉬었어?
잘들어, 내가 지금 심각하게 중독됐는데...
지금 미친놈들이 자기 데려다
그래도 절대 밖에 나가지 말고,
알았어. 빨리와. 안에 있을테니깐.
안녕.
자, 그 씹새끼 잡으러 가볼까!
좀 되라 좀!
알았어요, 알았어. 알았다구.
오! 이게 뭐야!
이게 자기 새 패션이야?
구린데...
뭐해? 내 다른 남자친구라도 찾는거야?
그래!
오늘 TV 안봤어?
설마. 빨리나와, 여길 떠야돼.
빨리 옷입어.
저기, 전자렌지 시계 좀 맞춰줄래?
뭐?
시계 맞출줄 알지? 썸머타임 때문에
전자렌지?
잘들어. 자기 줄려고 꽃을 좀 샀는데.
어머, 정말? 자기 괜찮은거야?
나 사랑하지?
그럼.
그럼 내 말 좀 들어줘.
옷 좀 챙겨서 나랑 같이
안돼.
알았어, 그래.
또 시작이군.
아참, 와플틀 켜놨어.
잘했다구.
자기 스트레스 많이 받나보구나.
그래!
짜잔! 무슨일이야?
오! 세상에! 어디 봐봐!
뭐하는...
미안해.
우리 그냥...
알았어.
뒤에 주차했어.
이런! 그거...
와플 틀말야. 꺼야되는데.
여보세요?
여보세요?
도대체 누구야.
진짜, 누가 장난전화질이야.
집을 태울 참이야?
오!
잘했어, 체브.
오, 내 타이거 밤.
체브,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내 핸드크림!
체브? 여기 좀 도와줄래?
자기 차 어딨어?
말하기 좀 그런데 말야...
- 조심해요.
도움을 청할께요. 알았죠?
- 계속 집에 있었던 거야?
- 잤다구? 잘됐군, 이브.
그거 잘됐네.
고문하고 죽이러 가고 있을꺼야.
내가 금방 갈테니깐, 와플 좀 만들어줄래?
- 좋아, 금방갈께. 안녕.
- 그래 맞어. 맘에들어?
- 안 봤는데, 왜?
- 무슨 말이야. 가긴 어딜가.
난 잘 못하겠어.
- 전자렌지
바꾼걸 원래대로 못하겠어.
그래.
그놈들이 다 작살내버렸어.
자기 오늘 무슨 약하는 사람 같애.
- 뭔데? 왜그래?
가줬으면 좋겠어. 지금 당장.
- 내가 전자렌지 시계 맞출테니까...
- 잘했어.
마실것 좀 줄까?
- 손을 데였어.
- 괜찮아. 걱정마.
- 자기 오늘 정말 이상해.
뭐?
- 아, 미안해.
자기 오늘 이상해.
여기 있었네...
- 사실, 택시 타고 왔어.
이거 보통일이 아니거든...